유럽에도 주유소는 가는 데마다 있어서 도시에서든 농촌에서든
주유소를 찾아다닐 일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이 셀프 주유다.
이탈리아 남부지역이나 동유럽 일부지역에서는 종업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곳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셀프주유다. 종업원이 기름을 넣어주어도 요금은 같다.
기름 넣는 방법
한국의 셀프 주유소와 거의 같다.
① 빈 기계에 차를 대고 휘발유인지 경유인지 확인한다.
② 주유기 손잡이를 들어 올려서 주유기의 눈금이 ‘0’으로 세팅되는 것을 확인하고
(만약 주유기를 들어도 0으로 세팅되지 않으면 카운터 직원에게 사인을 보낸다. 그러면 얼른 0으로 세팅해준다)
③ 주유구에 호스를 깊숙히 꽂아 넣고 주유기 손잡이를 움켜쥔다. 기름이 콸콸 나온다.
④ 기름이 가득차면 딸깍하면서 자동으로 멈춘다. 요금을 보면서 조금 더 넣을 수도 있고 그대로 멈출 수도 있다.
⑤ 주유기를 다시 원위치 시킨다.
⑥ 주유구 마개를 따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돌려 잠근다.
⑦ 카운터(매점 안 계산대)로 가서 몇 번 기계라고 말하고 신용카드를 준다.
⑧ 유럽의 주유소는 대부분 여유가 있으므로 계산이 끝난뒤 서둘러 차를 빼지 않아도 된다.
그 상태에서 물건을 사든지 화장실을 다녀와서 천천히 차로 돌아가도 된다.
주유소에서 반드시 유의해야할 것은 기름을 넣고 계산이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차를 움직이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도주하는 차로 오해를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뒤에 기다리는 차가 있든 없든 관계없다. 주유소에서도 유럽 사람들은 기다리기를 잘한다.
경유와 휘발유의 구분
경유와 휘발유는 꼭 주의해야 한다.
나라마다 경유를 뜻하는 이름은 다를 수 있지만,
주유기 손잡의 색깔은 “노랑(또는 검정) 손잡이”로 통일되어있다. 녹색 손잡이는 휘발유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유를 ‘Diesel’ 이라고 표시하지만
프랑스에서는 경유를 “gazole” 이라고만 써놓은 주유소들도 있다.
그래서 개솔린 – 휘발유로 착각해서 휘발유차에다가 경유를 넣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기름을 잘못 넣어도 차가 가진 간다.
그러나 시동이 원활히 걸리지 않고 차를 조금 움직여보면 엔진에 이상이 생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럴 때 즉시 잘못 주입된 연료를 빼 내고 연료를 새로 넣으면 괜찮지만
연료가 잘못 들어간 상태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엔진이 멈춰버리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엔진을 모두 들어내는 대 수리를 해야 하고 이것은 보험처리 대상이 아니다.
없을 것 같지만 이런 사람이 일 년에 몇 명씩은 나온다.
무인 주유소
무인주유소는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라마다 사용법이 달라서 한가지로 요약해 설명하기도 어렵고
주유기에 적혀있는 사용법대로 한다고 했지만 돈만 먹고 기름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기계의 사용법을 몰라서 생기는 일이지만
나라마다 동네마다 조금씩 다른 기계의 사용법을 언제나 정확히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무인 주유소는 대부분 외진 곳에 있으므로 주변에 도와줄 사람 찾기도 쉽지 않다.
연료비
유럽의 연료비는 나라마다 다르고 동네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나라마다의 차이가 큰 편이지만 대체로 본다면 한국보다 10~20%정도 비싼 편이다.
아래 사이트로 가면 세계각국의 연료비를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메뉴중 international 메뉴를 누르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나라의 연료비가
매일 업데이트 되므로 자세히 볼 수 있다.